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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市, 개발·하천·환경 민원 강화 조직개편 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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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안성신문 |
작성일
: 2013-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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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市, 개발·하천·환경 민원 강화 조직개편 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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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랜드 기획·운영·관리, 농기센터 신설 ‘체험농업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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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순 기자 |
안성시가 민원담당 부서 확대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추진 중이다. ‘안성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입법예고기간이 지난 4일 종료됨에 따라 조례규칙심의회와 시의회 심의만 남겨둔 상태다. 이달에 예정된 임시회에서 개정조례안이 통과되면 관련 규칙안의 변경을 통해 오는 4월부터 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조직개편안에 따라 안성시 집행기관의 정원은 913명에서 925명으로 12명이 늘어나고 의회사무과 정원은 17명에서 16명으로 1명이 줄게 된다. 모두 11명의 정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공무원 총수는 930명에서 941명이 된다.
이번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본청의 경우, 3국 3담당관 20과 체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기존의 문화체육관광과의 ‘관광산업팀’이 공보담당관실로 이관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과는 ‘문화체육과’로, 공보담당관실은 ‘공보관광담당관실’로 명칭이 변경된다. 민선5기 전반기에 ‘공보담당관’과 ‘감사법무담당관’을 분리해 3담당관 체계로 바뀐 뒤, 2개 팀이 소속해 있던 공보담당관실에 비해 7개 팀이 있는 문화체육관광과의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형평에 맞게 업무를 조정하겠다는 시도다.
즉 그동안 공보 및 시정의 홍보·기획 등 사실상 지원업무를 수행했던 담당관실에 ‘관광산업’이라는 집행업무가 더해지는 격이다. 하지만 관광이라는 업무의 특성상 홍보사무가 많을 수 있으나 구체적으로 관광산업의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하는 본연의 업무내용을 고려하면 이후 과 단위 분리가 이뤄진 상태에서 ‘문화예술팀’과 효율적인 업무분장이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되는 측면이 없지 않다. 이밖에 팀 단위에서는 행정과의 ‘CCTV 통합관제팀’이 ‘정보통신과’로, 산림녹지과의 ‘맞춤랜드관리팀’이 ‘체험농업팀’으로 명칭을 변경해 농업기술센터로 각각 옮긴다.
또 본청에서는 재난관리과의 ‘재난관리팀’과 ‘민방위팀’이 ‘재난민방위팀’으로 통합되고, 5개 팀이 분리·신설된다. 그동안 6개 팀이 있던 ‘환경과’에는 환경민원을 전담하는 ‘생활환경팀’이 생겨난다. 그리고 도시정책과의 ‘개발민원팀’ 대신 ‘개발민원1팀’과 ‘개발민원2팀’이, 재난관리과의 ‘하천팀’ 대신 ‘하천시설팀’과 ‘하천관리팀’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맞춤랜드, 책임 떠넘기기식 업무분장은 안 돼
농업기술센터의 3개 과는 모두 명칭이 변경된다. 우선 ‘농업진흥과’는 ‘농업지원과’로 명칭이 바뀌고, 소속의 ‘지도기획팀’은 ‘농업기획팀’으로, ‘교육홍보팀’은 ‘인재육성팀’으로 변경된다. ‘생활자원팀’은 그대로 유지된다. ‘작물환경과’는 ‘기술보급과’로 이름을 바꾼다. 소속의 ‘작물환경팀’은 ‘작목기술팀’으로, ‘원예특작팀’은 ‘녹색기술팀’으로 역시 변경된다. 단 ‘축산기술팀’은 명칭의 변경 없이 계속되고 맞춤랜드관리팀이 ‘체험농업팀’으로 이름을 바꿔 해당 과에 신설된다. ‘연구개발과’는 ‘농업연구과’로 명칭이 변경되고, 소속의 ‘미래농업연구팀’은 ‘경영정보팀’으로, ‘농업개발연구팀’은 ‘과수특화팀’으로, ‘생물자원연구팀’은 ‘환경농업팀’으로 새 이름을 얻는다.
그러나 안성맞춤랜드의 기획·운영 및 시설관리에 관한 업무를 본청이 아닌 농업기술센터로 돌리고, 더욱이 명칭도 ‘맞춤랜드관리팀’에서 ‘체험농업팀’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시민들은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현재까지 완공했거나 도입이 예정된 안성맞춤랜드 내의 주요시설은 공예센터, 천문과학관, 사계절썰매장, 야외수영장 등으로 문화관광에 무게를 싣고 있다. 더불어 늦어도 올 하반기부터는 이 시설들의 운영이 본격화될 것이므로, 어찌 보면 지금부터야말로 랜드의 운영콘텐츠와 소프트웨어의 개발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기획력’에 승부수를 두어야 할 시기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이번 관련조직의 개편이 시설은 시설대로 굴러갈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에 수목이나 잔디밭 정도 관리하면서 꽃 축제 등의 기획을 보태겠다는 수준으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그동안의 행정행위가 보여주듯 어느 부서 하나 책임지지 않으려는 업무를 던져주는 모양새로 비춰지는 것이다. 1천억여 원에 달하는 시민의 혈세를 들인 안성맞춤랜드를 두고두고 시민의 짐으로 떠넘기지 않으려면, 안성시가 더 늦기 전 전문적인 기획과 관리운영의 통합체계를 보다 심도 깊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번 조직개편이 그 첫 단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조직개편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농기센터에서는 기술보급과의 체험농업팀과 녹색기술팀을 랜드 내로 옮기고, 시설직과 농촌지도사 등으로 구성된 현재의 맞춤랜드관리팀원들은 체험농업팀으로 그대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순 기자 36519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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