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65KV신중부변전소 후보지에 금광면 지역이 포함되어 있다.

765kV변전소는 발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아 345kV변전소로 전력을 공급하며, 345kV변전소는 154kV변전소로 전력을 공급하면 공장과 가정 등에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765kV변전소가 건설되면 안성 전역이 송전탑이 건설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전 대전충남개발처는 지난 27일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에서 765kV신중부변전소 건설을 위한 후보지를 결정하기 위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입지선정위원회에서는 ▶개발사업 개요 및 전력설비 건설 추진절차 안내 ▶입지선정 절차(Tool) 안내 ▶입지선정위원회 운영규범(안) 검토 ▶향후 사업추진 일정 안내 및 위원회 운영계획 토의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한전 대전충남개발처가 계획하고 있는 후보지는 총 12곳으로 이 가운데 3곳이 금광면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후 지역에 파장이 예상된다. 765kV신중부변전소는 충청남도 서해안권의 대단위 전력을 중부권으로 직접 공급하기 위해 설립하는 것으로 부지면적은 8만8,000㎡이다.

따라서 현재 안성에는 고삼면에 765kV신안성변전소는 1996년 2월 부지선정에 착수해 2000년 공사를 시작해 2002년 5월 8일 개통된 우리나라 최초의 765kV변전소이다.

따라서 안성에는 이미 765kV신안성변전소가 위치해 있어 한전 대전충남개발처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안성에 들어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거 변전소 건설 사례들을 보면 민원이 없는 지역을 1순위로 후보지로 꼽고 있어 서둘러 안성에서도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765kV신중부변전소의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진천군은 반대 입장을 밝히며 한전 앞에서 반대 시위 등을 벌인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765kV변전소는 발전소에서 전기를 직접 끌어오는 가장 큰 변전소이다. 변전소가 들어서면 안성 곳곳에 거대한 송천탑들이 들어서게 된다”면서 “진천군은 이전부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안성에서도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입지선정위원회에 참석한 신동례 의원도 “금광면 주민뿐만 아니라 안성의 모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안성이 765kV신중부변전소의 후보지인 것을 알리겠다”면서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입지선정위원회에는 안성에서 신동례 안성시의원, 김경제 안성시 지역경제과장, 박운용 금광면 이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유력 후보지 가운데 한곳인 진천군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황형규 편집국장 mirhwang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