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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의혹투성이 ‘금석지교’ 감사원 감사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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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안성신문 |
작성일
: 2013-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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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혹투성이 ‘금석지교’ 감사원 감사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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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시민연대 “공사비 산출내역 납득 안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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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순 기자 |
| ▲ 안성시민연대가 금석지교 설치 과정과 시공에 의혹을 제기하며 28일,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하는 민원을 접수했다. © 안성신문 |
28일, 안성시민연대(공동대표 강병권·권용일)가 이마트 앞쪽의 ‘금석지교’ 설치 과정과 시공에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하는 민원을 접수했다.
금석지교는 안성시가 금석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요구로 설계를 변경, 총 4억 8천만 원을 들여 새로 놓은 다리다. 일부 구간에 강화유리를 깔아 눈비가 올 경우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실제 이용자들도 별로 없어 조형물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시민연대의 감사요청이 이뤄진 것으로, 이후 감사원의 검토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체는 먼저, ▲금석지교 설치에 대한 인근지역 주민들의 청원이 정상적인 절차와 방법을 통해 이뤄졌는지, 그리고 그 타당성은 인정될 수 있는 것인지 진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는 애초 예산문제를 들어 징검다리 정도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안성3동 주민 600여 명이 집단민원을 제기해 재검토 끝에 이 다리의 신설을 결정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공사가 진행 중이던 당시 시의회에서는 청원서에 날인된 주민들의 연명이 “같은 글씨체가 많고, 중복 서명한 예도 있다”는 일부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시민연대는 안성시에 정보공개 절차를 통해 받은 관련자료의 자체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각종 의혹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그 내용은 ▲금석지교의 총 입찰금액이 1차에서는 4억 8,800만 원으로 공개했다 2차에서 4억 8천만 원으로 줄어든 이유, ▲다리 상판에 데크공사(67㎡)를 완료했다 20.4㎡를 다시 뜯어내고 2,800만여 원을 들여 강화유리를 깔아 예산을 낭비한 이유 등이다. 단체는 강화유리 시공비가 ‘시중의 시공비보다 1천만 원 정도 비싸게 계상됐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또 ▲강교제작(아치구조)에 들어간 총 공사비(4,817만 원) 중 재료비가 84만 원에 불과한데 노무비 2,369만 원, 경비 2,364만 원 등으로 산출된 근거와 ▲이 다리의 설계비가 별도로 책정되지 않은 점도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전체 공사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케이블 공사대금(1억 5,320만 원)이 구체적인 산출내역 없이 각각 ‘1식’으로 표시돼 자재비 1억 1,104만 원, 설치비 4,216만 원으로 산정한 문제도 제기했다. 덧붙여 설치비의 적정성과 케이블 공사 시 염수분무실험을 시행한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던졌다.
안성시민연대 권용일 공동대표는 “주민감사청구를 검토했으나 절차지연 등의 문제가 내부적으로 논의돼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하는 민원을 넣게 됐다”면서, “예산낭비의 전형적인 사례로, 공익성과 실익성을 판단해 감사 착수가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상순 기자 36519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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