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갑수 회장이 이진찬 부시장에게 대금 체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해외로 잠적한 건설업자 A씨는 관급공사를 주로 했으며, 도로공사·산업단지공사·상수도공사·하수도공사 등 관급공사를 하면서 건설기계 관련 체불액만 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안성시 건설기계연합회(회장 장갑수)는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의 건설기계연합회 회원 등 150여명이 참여한 집회를 갖고 체불금 지불과 다시는 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안성시에 요구했다.

이날 건설기계인들은 다시는 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기계 대금 지급 확인 시스템 구축 ▶관급공사 직불제 시행 ▶대금지급 보증제도 시행 ▶건설사 체불 신고 전담반 구축 ▶관급공사 표준계약서 작성 의무화 ▶철저한 건설사 관리감독 등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날 집회중 안성시와 경기도 지역별 건설기계연합회 대표들은 이진찬 부시장과 2차례의 면담을 가졌지만, A씨의 건설업자가 한 공사는 현재 이미 준공을 마치고 예산도 지급돼 뚜렷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진찬 부시장은 “(황은성)시장이 부재중이다. (중국에서)귀국하면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 현재 체불이 발생한 공사는 이미 준공이 끝난 상태라 어려움이 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협력을 해야 한다”면서 “일을 했다는 증거와 누구에게 받아야 하는지, 그 업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건설기계인들에게 계약서와 원청 건설사와 하청업체 등의 자료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이에 한 건설기계인은 “2010년부터 체불이 발생했다. 안성시에도 관리감독을 못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으며, 다른 건설기계인들은 “안성시가 공사 관리감독 매뉴얼에 따라 관리감독을 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 마지막 준공계를 내기 전에 문제를 살펴봤어야 했다. 안성시에서 배상하고,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법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중국에 있는 황은성 시장은 이날 전화로 장갑수 회장에게 귀국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를 전달함에 따라 귀국하는 대로 건설기계인들과 면담을 갖고 해결책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갑수 회장은 “황은성 시장이 귀국해 명확한 답을 주지 않는다면 끝까지 체불 대금을 받기 위해 대응할 것이다. A씨의 건설업체 뿐만아니라 다른 건설회사들도 안성시의 관급공사에 건설기계 체불을 너무 많이해 일상화 되어 있다. 나 같은 경우도 체불이 1,000만원이 넘는다. 맞춤랜드 공사를 한 건설기계인도 3,200만원을 받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체불신고센터 설립 등 안성시가 특단를 조치가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대금 체불을 해결을 요구하고 있는 건설기계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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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규 편집국장 mirhwang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