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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안성시, 새마을회관 건물 마련에 19억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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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안성신문 |
작성일
: 2013-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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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시, 새마을회관 건물 마련에 19억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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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 앞두고… “특정단체에 대한 명백한 특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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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순 기자 | 안성시가 민간자본보조사업으로 새마을회관 건물매입을 추진하고 있어 특혜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시는 안성시새마을회의 숙원사업인 회관건립 의견을 수렴, 내년 본예산에 관련예산을 편성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초에는 단체가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신축하는 30억 규모의 지원사업을 요구했으나 가용예산이 크게 줄어 기존의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협의안을 마련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안성시는 시내권 일원에 새마을회관을 마련하기 위해 지상3층 규모의 건물매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총 19억 9천만 원의 소요예산 중 새마을회가 9천만 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19억 원을 안성시가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황은성 시장은 지난해 8월, 새마을회와의 시정간담회에서 회관건립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민사회의 눈길은 곱지 않다. 기존의 다른 봉사단체에 비해 적잖은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새마을회만 시민의 세금으로 시설을 지원하겠다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특정단체에 대한 특혜라는 주장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말이 되지 않는 명백한 특혜”라며, “건물을 시 소유로 매입해 단체에 임대해주는 방식도 논란이 될 판에 시민의 세금으로 특정단체에 재산을 조성해주겠다는 것이 상식적이냐”고 반발했다. 더불어 “유사단체도 많은데 대체 시설지원의 기준과 근거가 뭔지 궁금하다”면서, “지금과 같은 논리를 일반화한다면 노인회관은 안성시노인회에, 여성회관은 여성단체협의회에 등기이전을 해주는 게 맞지 않느냐”고도 했다. 그는 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련예산 편성이 무산될 경우 뒤따를 파장 등의 우려를 역이용하자는 정치적 셈법이 작용한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지역의 한 봉사단체 관계자는 “새마을회는 이미 사무실과 운영비 등을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독자적인 건물이 없어 봉사활동을 하지 못한다면 활동을 중단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시의 입장에서도 “시설을 지원할 돈이 있다면 공공기관에서 담보하지 못하는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측면에서 자생단체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방향이 옳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경기도만 하더라도 새마을회관이 없는 지역은 안성을 포함해 7곳에 불과하다”고 전하면서, 건물매입의 지원은 “새마을회의 공익적 기여도가 높고, 향후 활동의 지속성과 조직 활성화를 뒷받침하고자 계획됐다”고 밝혔다. 즉 “3층 건물을 매입하면 2~3층은 회의실과 사무실로 이용하겠지만 1층을 단체의 수익사업이 가능한 용도로 사용하면 자생력을 갖출 수 있어 별도의 민간단체보조금 지원도 줄여갈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새마을회는 1999년에 건립된 구포동의 장애인 재활자립작업장 및 문고 건물(3층)에서 사무실(25.4평)과 회의실(36평)을 사용하고 있다. 또 시의회 심의를 남겨두고 있긴 하지만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수준에서 7,500만 원의 사회단체 보조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같은 배정액은 다른 단체와 비교해 가장 많은 액수로, 사업비(하계방역, 고추장 담가주기, 무연고 묘 벌초, 밑반찬 만들기) 1천만 원, 읍면동 사업비(월례회의 등) 2,800만 원, 인건비와 제세공과금 등 운영비 3,700만 원 등이다.
박상순 기자 36519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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